비트코인 트랜잭션의 그림자 영역을 들여다보다

비트코인에서 트랜잭션을 실행하면 즉시 블록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, 먼저 멤풀(Mempool)이라는 대기실에 들어가게 됩니다. 하지만 어떤 트랜잭션들은 이 대기실에조차 등장하지 않고, 아예 그림자 속으로 사라집니다. 바로 이곳이 다크 멤풀(Dark Mempool)입니다. 이곳은 거래의 사생활, 전략, 그리고 권력이 뒤섞인 블록체인의 또 다른 현실입니다.

🔄 멤풀이란?

멤풀(Mempool)은 아직 블록에 포함되지 않은 대기 중인 트랜잭션들의 풀입니다.

• 모든 비트코인 노드는 자신만의 멤풀을 가지고 있습니다.
• 트랜잭션은 네트워크에 브로드캐스트되며, 여러 노드에 퍼집니다.
• 노드들은 가십 프로토콜(Gossip Protocol)을 사용해 이 정보를 퍼뜨립니다.
• 채굴자들은 이 멤풀에서 수수료와 우선순위를 기준으로 트랜잭션을 선택합니다.

이 멤풀은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이 아닌, 각 노드가 유지하는 지역 풀들의 네트워크입니다. 마치 친구들끼리 소문을 퍼뜨리듯 정보가 흘러다니죠.

🗣 가십 프로토콜: 트랜잭션은 이렇게 퍼진다

• 노드는 주기적으로 무작위 피어(peer)에게 트랜잭션 정보를 공유합니다.
• 피어는 해당 트랜잭션이 유효한지 검증하고, 아직 없다면 멤풀에 추가합니다.
• 그리고 또 다른 피어에게 전파합니다.
•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네트워크 전체에 빠르게 전파됩니다.

이 시스템 덕분에 일부 노드가 꺼져 있거나 느려도 트랜잭션은 결국 대부분의 노드와 채굴자에게 도달하게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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